본문 바로가기

용접사란 직업/30대 초보 용접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용접사의 한달 월급과 연봉은??

안녕하세요 블로그 하는 용접사 인사드려요.^^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집을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밥도 먹고 푹 쉬다가 오늘 기숙사로 복귀를 했네요.

오자마자 바로 노트북 꺼내서 포스팅하는 이 열정ㅎㅎ칭찬해주세요.

자 오늘은 여러분들이 제일 궁금해할 용접사들은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일 년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용접사마다 단가가 다르고 공수가 틀리기 때문에 급여는 다 다릅니다.

우선은 월급과 연봉을 논하기 전에 단가와 공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단가란?

내 기량에 따라 받는 금액을 말하는 건데요 쉽게 말해 자기  몸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도체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거의다가 16만 원에서 많게는 19만 원 까지 측정돼있습니다.

플렌트나 조선소 같은 경우는 반도체보다는 단가가 더 높습니다. 이유는 거의다가 알티 용접이라 그만큼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반도체 용접사들이 실력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플렌트나 조선소 용접사들이 실력이 우위인 건 확실합니다.

그만큼 A급 용접사들이 많다는 거죠.

저도 지금은 반도체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긴 합니다. 분명 욕을 엄청 먹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거 아니겠어요?

공수란?

공수는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일을 했을 때 1공 수라 칭합니다

저의 업체로 예를 들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가 1 공수입니다.

오후 7시까지 했을 경우는 1.5 공수. 오후 10시까지는 2 공수를 받는 구조로 돼있습니다.

제가 만약 단가가 16만 원이다 하면 하루에 1 공수를 하면 16만 원을 버는 거고 1.5는 24만 원. 2 공수는 32만 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시스템이 웃긴 게 단가가 낮아도 공수가 더 많으면 그만큼 단가 높은 사람보다 월급을 더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장은 그만큼 출근 도장을 잘 찍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쉬면 그만큼 자기한테 손해입니다.

다만 몸은 잘 챙겨서 일을 해야겠습니다.

이 급여를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작년에 받았던 월급과 공수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이 급여는 제가 용접학원을 등록하기 전 일했던 곳의 월급입니다.

저도 뭐 대기업에 다닌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받는 월급 정도 받았습니다. 딱 200 정도 많음 250 정도ㅎㅎ

지금 저 급여를 받고 일을 하라고 하면 다들 똑같겠지만 저는 못할 거 같아요 ㅜㅜ

자 그럼 지금은 얼마나 월급을 받는지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제가 용접하면서 처음으로 받은 월급 입 니니다. 보이십니까? 월급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솔직히 이거 받고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번 돈이 맞나? 거짓말 아니겠지?

너무 좋아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때 같이 일했던 용접사 형님께서 뭘 이거 가지고 놀라냐고 네가 나중에 실력을 높이고 단가를 높게 올린다면 

저 정도는 진짜 받는 것도 아니라고 어떤 사람들은 월 1000 우습게 가져간다고 얘기해주더군요.

도대체 월 1000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ㅡㅡ

사진을 더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월은 설날이 껴서 6일까지 쉬었네요.

그래도 31 공수나 해서 월급에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3월은 33 공수 나왔네요.

마지막 사진입니다. 10월 월급인데요.

이때가 한창 막바지라 엄청 바빠서 41 공수나 찍었습니다.

이때 참 힘들었었는데 월급 받고 나서는 참 푸듯했죠.

제가 이걸 1년 연봉으로 계산을 대충 해보니까요 한 6000 정도 나오더라고요.

이일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자기 기술에다가 월급도 이렇게 높은데. 

물론 일 하다 보면 몸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힘들고 짜증도 나고 포인트 어려운 거 걸리면 스트레스받고 합니다.

 어떤 일이든 힘들고 스트레스 안 받는 일이 있을까요? 이왕 어차피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일이라면 

제 기술 익히면서 월급 높은 이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월급이 두배 이상 받고 나서 제일 좋았던 게 뭐냐면 부모님께 용돈을 많이 드릴수 있어서 

좋았어요ㅎ전에는 보너스나 받아야 거기서 조금씩 드렸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드릴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ㅎ

여러분들도 부디 고민만 하시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용접 배우셔서 저처럼 기분 좋은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0 대중 반인 저도 해냈습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