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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사란 직업/30대 초보 용접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반도체 용접사의 하루 ...

안녕하세요. 블로그 하는 용접사 인사 올립니다^^

오늘부터 직장인들은 5월 4일 날 하루만 연차 내면 긴 연휴가 시작되었죠?

좋으시겠어요ㅜㅜ

저희도 내일부터 3일까지는 휴무지만 저는 다음주에 있을 서스 시험을 대비해 연습장으로 가서 

연습을 할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서스 시험을 한 번도 안 봐서 

기준이 어떤지를 잘 몰라 부담없이 한번 해보려 합니다.

응원해 주십시요.

오늘은 반도체 용접사들의 하루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반도체로 입사를 원하고 준비하고 계시는 용접사님들은 그냥 참고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반도체  현장은 크게  하이닉스 반도체, 삼성 반도체, 엘지 반도체

이 세군대로 나눠볼 수 있겠네요.

엘지는 거의 일자리가 없는 거 같고 하이닉스나 삼성에 좀 많이 몰려 있죠.

하이닉스가 제 첫 용접을 시작한 곳이라 다른 곳은 못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뭐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은 반도체 현장은 용접사라고 해서 용접만 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 용접이 없는 날 같은 경우에는 배관사 일들을 

서포트해줘야 되고 신호수도 봐야 하며 때로는 하루 종일 청소만 하다 오는 날도 있습니다.

배관사들이 그라인더로 개선을 칠 때도 물량이 많으면 

같이 해줘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반도체 용접사들은 일당백인 거 같아요.

모든 일에 다 관여를 해야 하니까요ㅎㅎ

저는 반도체부터 시작을 해서 이런 일들이 그냥 익숙한데요 가끔 보면 조선소에서 

올라오신 용접사들을 보면 적응을 잘 못하시더라고요.

(조선소 용접사님들을 비하에서 쓰는 글 아닙니다 ㅎㅎ)

제가 조선소를 안 가봐서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조선소는 용접사가  용접만 할 수 있게 시스템이 짜여 있나 보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오로지 용접만

이게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시스템이라면 반도체 현장은 적응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못 버티고 반도체가 아닌 다른 곳을 가는 용접사들 많이 보았습니다.

그중에 적응하시고 일하시는 분들도 봤고요ㅎ

적응하고 못하고는 어차피 자기 몫이기 때문에 누가 뭐라 말할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ㅎ

저도 만약 반도체가 아닌 조선소에서 시작했다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용접은 현장에 따라 많이 할 수도 있고 적게 할수도 있고 한는거 같아요.

저번 현장은 확실히 용접을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포인트도 많았고 

건물 자체가 크다 보니 여로모로 많이 했는데 

지금 이 두 번째는 공사는 그렇게 큰 공사도 아니고 

포인트도 많지 않아서 용접은 작년보다는 많이는 못했어요.

대신 다른 것들을 많이 배웠죠.

배관사들이 하는 일을 주로 서포트해주다 보니 이것저것 듣고 해보기도 하고 

재밌었네요.

그리고 반도체 같은 경우는 포인트들이 거의 천장에 있어요ㅎㅎ

그래서 렌털을 무조건 타야 되고 

렌털이 못가는 곳은 사다리 놓고 용접도 해야 됩니다.

사다리도 안된다 그럼 거기 깔아져 있는 전기 트레이나 덕트 밟고 올라가서 용접도 합니다.

위험한 구간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안전들의 눈을 피해 도둑 작업을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 사고도 많이 나고 해요. 급하게 빠르게 해야 되니까.

어디든 안전이 중요하지만 특히 반도체 현장은 안전을 제일 중요시하기 때문에 민감합니다.

용접을 할 때도 불티 방지 포로 포인트를 중심으로 4면 보양을 철저히 해야 하고 옆에 가연성 물질이 있다면

그것도 전부다 보양을 해주어야 합니다. 용접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데 준비하느라 시간이 다 갈 때도 있죠.

학원에 있을 때 현장 나간 선배님들이 한 포인트 하려고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제가 현장 나와서 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정말 딱 집을 지어야 해요.

보이십니까? 이건 제가 작년에 일했던 곳인데요 

현장 안에서 화기 샾장을 만든 건데 온통 주황색입니다.

저 처음에 이거 보고 눈이 아파서 혼났어요.ㅜㅜ

좀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저렇게 확실히 안전을 챙겨야 일할수 있어요.

안전 안 지키면 반도체에서 일 못합니다ㅎ

작업 허가를 안 내줍니다.

그리고 안전 지킴이들 한테 걸리면 교육도 받아야 하고 더 잘못하면 퇴출도 될 수 있으니 

꼭 안전을 지키면서 일 하수 있도록 몸에 각인시켜야겠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반도체 입사하기 전에 렌털을 빌려서 연습을 많이 해보시고 현장 투입하셨으면 좋겠습닏니다.

뭐 와서 타시다 보면 적응은 되긴 하는데 

미리 한번 타보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처음 타시는 분들은 당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입사 전에 렌털 쓰는 회사 가서 한번 타보고 했었습니다.

저 다닐 때는 학원에 렌털 연습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렌털이 한대 있더라고요.

렌탈 타보실 곳을 못 찾으시면 용접 학원 같은데 한번 전화해보셔서 문의해보세요.

요즘은 거의 한 대씩 다 있는 거 같더라고요.

자 이상 간략하게나마 반도체 현장에서 용접사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포스팅해보았습니다.

글 쓴 건 다 제 경험으로 얘기를 한 거니까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ㅎ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다음 시간에 더 좋은 글과 정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