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접사란 직업/30대 초보 용접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용접 기량 테스트(서스편)후기....

안녕하세요^^며칠 시험 때문에 신경 쓰느라 블로그를 못했네요ㅜㅜ회사에선 한 번에 따라고 압박하지 연습은 잘 안되지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그래서 글 쓸 정신없이 하루하루 지쳐 쓰러졌네요ㅜㅜ시험은 5월 8일 

저번 주 금요일이어서 시험이 끝나 좀 마음에 여유가 생겨 이렇게 시험 본 후기를 한번 남겨볼까 합니다. 시험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구요?궁금하시면 끝까지 글 읽어주세요. 자 시작할게요.

5월 8일 오후 1시 30분에 드디어 시험이 잡혔습니다. 그전부터 이미 저는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렇게 떨리진 않았어요.

오전에 시간이 남아서 저희 업체 샾장에서 6인치 40 스케줄과 2인치 10 스케줄을 한 포인트씩 연습을 했습니다.

많이 한다고 좋은것도 아니라서 정말 집중해서 딱 한 포인트씩 했습니다. 확실히 계속 연습하니까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이 이번에 붙을 수도 있겠다 싶었죠. 솔직히 이번 시험은 그냥 경험한다 생각하고 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나쁘지 않게 나와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더라고요.

학원 연습장에서 주말에 연습했던 게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원포인트도 듣고 안 되는 부분을 짚어 주셔서 

그거에 좀 매진을 했더니 하루가 다르게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연습장 후기는 다음에 한번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표라던지 연습장 위치 등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자 다시 넘어와서 그렇게 연습이 끝나고 12시 50분쯤 시험장으로 준비를 해서 출발해 봅니다. 자 여기서 하나 팁을 드리자면 시험장 가실 때 일찍 가세요ㅜㅜ

저희도(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같이 봤어요) 빨리 간다고 간 건데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sk시험 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부스마다 용접기는 다 놓여 있지만 없는 게 많습니다.

제가 처음 자리 잡은 곳은 알곤 게이지 및 호수가 아예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더니 거긴 또 토치가 없네요ㅜㅜ

진짜 가자마자 멘붕 와서 혼났어요. 가실 때 사소한 거라도 다 챙겨가세요. 토치 안에 부속품들까지 전부 다 가져가야 

저처럼 맘 졸이지 않아요. 그리고 가자마자 가스 두통다 확인 해보시구요.서스시험은 퍼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스가 두통이 필요합니다.저도 가서 확인해보니 두통다 비워있어서 싹 다 바꾸고 시작했어요.

그렇게 두통을 다 바꾸고 먼저 6인치를 꺼내서 퍼지 할 준비를 하고 종이테이프를 발라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지그대에 잘 고정시켜서 준비를 해둡니다. 참고로 지그대 높이 조정할 수 있으니까 조정하세요.

이건 연습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준비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참고해주세요.

준비를 마치고 감독관이 모이라고 합니다. 시험시간은 1시간 20분이고 안에 산화되면 안 되고 스라가 다 녹아야 하고 

와이어가 살아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렇게 설명을 마치고 각자 부스로 돌아가 퍼지를 시키고 준비를 합니다.

저도 퍼지를 해놓고 불을 한번 튕겨보고 제 전류를 맞춥니다. 전류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제가 연습했던 전기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한 5분 정도 해놓고 테이프를 떼고 손등으로 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바람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불을 튕겨서 백 비드를 넣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카본 시험 때보다 더 떨리더군요.

어디에 소속돼있어서 시험을 봐서 그런지 더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렇게 왼쪽은 실수 없이 백 비드를 넣었습니다.

저는 오른쪽 자세가 많이 불안해서 더욱더 집중해야 했습니다. 처음 출발은 무난하게 하였습니다. 근데 3시를 넘어서부터 텅스텐이 계속 한쪽이 떠서 스라가 녹지 않아 멘붕이 왔죠ㅜㅜ

아 망했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야했기 때문에 어떻게 서든 수정하여 백 비드를 마쳤습니다. 스케줄이 두껍다 보니 니꾸를 채워줘야 합니다. 니꾸만 저는 3번을 채웠습니다. 정말 한 땀 한 땀 빈 곳 없이 최선을 다해서 용접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열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니꾸 채우실 때 조금씩 식혀 가면서 해주세요. 안 그럼 나중에 확인했을 때 안쪽에 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널은 실수 없이 깨끗하게 나와서 6인치 시험을 마쳤습니다. 미쳐 백 비드 확인해볼 시간도 없이 바로 2인치 시험 준비를 해서 바로 퍼지에 들어갔습니다.

자 다시 전기를 맞추고 백 비드를 넣기 시작합니다. 근데 2인치는 전기를 못 맞추겠더라고요. 계속 올렸다 내렸다 반복했네요. 스케줄이 10짜리라 열이 금방 올라오더군요ㅜㅜ연습했는데도 이모양이네요.

거기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마음이 급해져서 오른쪽 백 비드를 할 때 텅스텐을 무려 2번이나 박았네요ㅜㅜ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냥 빨리 끝내고 가야겠다 생각했죠.

아 그리고 시간 말인데요 1시간 20분을 주긴 하는데 쫌 넘어도 됩니다. 시간 내에 못해도 감독관이 그만하라고 안 합니다.

그러니 천천히 용접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 2인치 시험도 마치고 후 퍼지도 계속해줍니다.

계속 후 퍼지 틀어놔주세요. 용접 끝났다고 바로 끄지 마시고 색 변할 수도 있습니다. 끝나고 청소하는 동안 감독관이 오셔서 6인치와 2인치 백 비드를 확인합니다. 거울과 플래시를 들고 꼼꼼히 체크합니다. 저는 보니까 색이 변해서 

통과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6인치 2인치 둘다 비주얼은 합격했습니다.그래도 테크 연결이랑 아까 제가 실수한부분에서 통과 못할줄 알았는데 운이 따랐나 봅니다. 두 개다 저기 UT검사하는 곳으로 가져다 놓으랍니다.

솔직히 연습 때보다 백 비드가 더 안 나왔어요. 그래도 비주얼 합격했으니 다행이었죠.

자 다음은 비주얼 확인을 했으니 안을 확인해봐야겠죠?ㅎㅎ원래 예전에는 RT검사로 해서 검사를 했었는데 

지금은 UT검사로 바뀌어서 결과가 바로 나와 합격여부를 알 수 있죠. RT는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저 기계로 파이프를 검사해서 바로 합격여부가 나오더군요. 저하고 동생은 조금 기다리다가 검사 하는 시간이 있어서 그냥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가 올 때까지 흡연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했죠. 다행히 둘 다 합격했습니다. 몸에 힘이 쫙 풀리더군요. 근래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도 있고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그날 몸살 났네요 ㅜㅜ암튼 붙어서 너무 다행이다 했어요.

이렇게 서스 시험후기를 남겨보았네요. 참 탈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잘돼서 

정말 기쁩니다. 또 결정적으로 제 단가가 올라가거든요.ㅎㅎ

돈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단가가 올라가니 좋을 수밖에요. SK시험 보시는 분들은 이글 읽고 참고하셔서 꼭 좋은 성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제가 되면 여려 분들도 됩니다.ㅎㅎ모두 파이팅하시고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그럼 이만~~